최동호 시인, 제4회 박두진 문학상 수상
‘구들장’ 외 9편 수상작 선정
박상순 기자

▲ 제4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동호 시인.     © 안성신문

시인 겸 문학평론가인 최동호(고려대) 교수가 제4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을 수상했다.

박두진 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유종호)는 최동호 시인의 「구들장」 외 9편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최 시인은 서구의 근대시학과는 대척점이 있는 이른바 정신주의의 맥락 혹은 동양시학의 정수를 혼신을 다해 정초(定礎)해왔다”며, “시편들이 호방함을 갖추었고, 진중한 사유와 구체적 감각을 두루 결합하여 혜산시학의 정신적 상승과 단단한 견인의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31일 안성문예회관 공연장에서 가진 시상식에서 최동호 시인은 “은사인 조지훈 선생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박두진 시인의 개결한 정신과 높은 품격의 시들은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그분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문학상을 받게 된 것은 황송하고 외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동안 학문의 길을 걸어오면서 적잖은 조바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가야만 하고 갈 수밖에 없는 이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 수상의 영광에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두진 문학상은 혜산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아일보사와 월간 현대시학이 후원해 등단 10년 이상의 중견시인 가운데 매해 1명을 선정 수상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2008년 8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시집을 내거나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한 6명이 예비심사에 올라 최종 최동호 시인이 선정되었다.

한편,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와 혜산 박두진 문학제 및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을 혜산 박두진 선생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문학정신을 기리는 주간으로 정해 전국 백일장과 기념 사진ㆍ시화전, 안성 시(詩) 읽는 날, 혜산문학 탐방 투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었다.

혜산문학제 조남철 운영위원장은 “‘문학의 기본이 되는 자유, 자유를 떠나서 진정한 예술이 있을 수 없고 또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에서 문학이 제 구실을 할 수 없다’는 시인의 큰 말씀을 떠올리게 된다”며, “혜산문학제가 고결하고 꼿꼿한 박두진 시인의 시정신을 기리고 거친 우리 삶에 사랑과 존경, 감사와 헌신의 따듯한 손을 마주잡을 시와 시인의 향기로 넘쳐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순 기자  36519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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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11/01 [22:47]  최종편집: ⓒ 안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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