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실 안성시의원(더불어민주당) 자유발언을 통해 안성시의회 민주적 운영에 대한 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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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부의장, 3개 특별위원위원회 위원장, 간사 모두 국민의힘 독식
협치는 남의 나라의 얘기였을 뿐, 오직 다수의 힘에 의한 일방적 운영
이관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0일 실시된 제209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안성시의회 민주적 운영을 위한 제언에 대한 자유발언을 했다.
먼저, 이 의원은 조례등심사 특별위원회(6개월)와 윤리 특별위원회가 상설 특별위원회(1년 6개월)의 위원장과 간사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점을 꼬집었다.
현재 제8대 안성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운영위원장, 그리고 세 개의 특별위원회인 윤리 특별위원회, 조례등심사 특별위원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간사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로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역대 안성시의회 역사에도 이렇게 의장단과 위원장을 독식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것이 과연 민주주의 사회의 정상적인 의회 운영인가 개탄스럽다”고 우려를 보였다.
또한, 이관실 의원은 조례등심사 특별위원회에 부의한 안건 총 44건의 조례안과 동의안 중 6건의 조례안과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한 결정과정에 민주당 의원들이 온전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에 어떤 조례안과 동의안을 상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고, 단지 회의장에서 위원장님의 발언으로 상정 여부가 결정되었기 때문”이라며 “위원장과 간사를 다수당이 독식하면서 우리 민주당에게는 어떠한 의견 제시의 권한조차도 배려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5개월 간 안성시의회의 운영은 토론과 토의라는 건실한 과정이 없었다”며 “협치는 남의 나라의 얘기였을 뿐, 오직 다수의 힘에 의한 일방적 운영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권력은 한곳에 몰려있을 때 독주하게 돼 있다. 안성시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각 의원들과의 충분한 토론과 토의를 거쳐 의회 운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안성시의회가 더 많은 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장이 되고 각각의 정당의 철학이 담긴 치열한 토론의 장이 되어, 온전한 민의의 전당으로 안성시민 여러분들께 인정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었다.
박상연 기자 sypark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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