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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식 조례특위 위원장, ‘안성시의회와 시민은 시장의 거수기가 아니다’
부결된 조례를 수정없이 다시 올리는 것은 의회와 시민에 대한 도전
 
박상연 기자   기사입력  2022/11/28 [11:32]
▲정천식 안성시의회 조례심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부결된 조례를 수정없이 다시 올리는 것은 의회와 시민에 대한 도전
현재의 도시공사안은 혈세먹는 하마, 제2의 대장동, 낙하산 시비를 피할 수 없다.
 
정천식 안성시의회 조례심사 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성시의회와 시민은 시장의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표명했다.
 
정천식 의원에 따르면 안성시는 지난 8월 시의회에서 부결된 「안성시 안성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비롯한 3개의 조례안과 2개의 동의안을 다시 발의하여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정천식 의원은 “내용을 뜯어보면 시의회에서 논의된 지적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글자 몇자 바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라며 “시의회에서 부결된 안건에 대해 시의회와 사전에 전혀 협의 없이 동일한  내용을 발의하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며, 안성시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에 시의회에서 지적한 사항을 반영시켜 의회에 다시 발의했다고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하여 조례를 재개정할 권한이 있으며 시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통과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며, 조례의 명칭을 보고 통과시키는 것이 아니라 관련 예산과 효과를 꼼꼼히 따지는 것은 시의회의 당연한 책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안성시의회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29일  「안성시 안성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안성시 재정자립도 28.4%로 열악, 불요불급 공공부문 줄이고 효율성 화두. 준비 없이 공사 설립할 경우 오히려 막대한 손실 시민의 혈세로 전가 등을 이유로 부결시켰다.
 
또한, 최호섭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안성도시공사 설립용역업체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제2의 대장동 사태를 우려하기도 했다.
 
정천식 위원장은 공영버스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 표하며 “교통 취약지를 운행하는 버스를 늘리고 공공성을 높인다는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별도의 버스회사를 세우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면서 “결국 회사를 새로 만들게 되면 불필요한 혈세 투입이 늘어나고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시비를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정천식 안성시의회 조례심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적한 김보라 안성시장 SNS 게시글
 
그는 “김보라 안성시장은 주민설명회를 했고, 예산을 줄이는 등 시의회의 지적사항을 반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이러한 김보라 안성시장의 행태는 보은인사, 혈세먹는 하마, 제2의 대장동 만들기라는 오해와 비판을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안성시가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태와 김보라 시장의 사실 왜곡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앞으로도 부결된 안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을 제출할 경우 심의에 응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상연 기자 sypark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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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28 [11:32]   ⓒ 안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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