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장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민관 연합의 예쁜 꽃을 피워낼 수 있어
안성신문
▲ 심상원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장

   

본인은 사회복지사로서 안성의 사회복지현장에서 현장실무자로 복지관련 업무를 맡아 일 해 온지 올 해로 18년째다. 18년 전 복지실무자로 종합복지관의 골조가 세워지고 개관을 준비하는 다양한 업무(소방, 수도, 홍보, 재산등록, 인허가 신청 등등)를 맡아 진행하면서 선 지식의 부재로 오는 힘든 과정은 당연 경험해야 했지만 복지관 개관 및 운영과 관련하여 관을 상대로 하는 업무는 말 그대로 어려움 그 자체였음을 회고하지 않을 수 없다.

민관협력의 체계가 자리매김 되지 않았던 시기였고 상호 소통의 방법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 민과 관의 관계는 때로는 미묘한 관계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기에 하나의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당연 따라 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감히 회고 할 수 있으며 오늘처럼 민관협력체계가 나름 활성화 되었었다면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훨씬 효율적이며 한편으로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현재 안성시 관내 사회복지현장에서 실무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는 대략 340여명으로 이들은 다양한 분야(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 장기요양 등)에서 각각의 주어진 일을 수행하고 있다. 2013년에 창립된 안성시사회복지사협회는 현재 190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회원 간 소통, 기관 간의 네트웍 구조를 조성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의 조직은 대부분 기관장, 중간관리자, 실무자들로 각각의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러한 구성원들로부터 비공식적으로 여러 유형의 정보나 개인적인 의견들을 청취할 수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민관 간의 업무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피할 수 없는 어려움들에 대한 주제이다.
 

십 수년 전부터 민관의 협력체계 강화를 위하여 전국 단위로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존재하는 민관협력, 민과 관의 소통의 어려움은 사회복지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과 실무자들의 업무추진 과정에서 소멸되지 않은 주제로 종종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지침에 의해서 준행하는 사회복지관련 사업으로 동일한 업무임에도 관의 담당자에 따라 요구하거나 제시하는 형식이 일부 상이하여 사회복지관련 기관과 그 곳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종사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어제의 담당자와 오늘의 담당자가 같은 업무임에도 진행과정이나 방법에 있어 요구하는 형식이 다르기에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통일성과 일관성 있는 형식에 의거하여 상호 업무를 진행하고 처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이러한 작은 일처리 방식으로 인해 갑과 을의 관계라는 푸념 섞인 말이 회자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고 호혜적 관계를 지향하며 적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작은 것의 실천에서부터 민과 관의 긴밀하고 상호 존중적인 관계는 아름답게 성립되고 유지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제 우리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 새로운 일꾼들을 선택하게 된다. 안성 시정을 책임 질 수장인 시장과 행정부를 감독하게 될 시의원들을 선택하고 경기도를 이끌어 갈 도지사와 도정 운영 실태를 잘 감독하도록 그 권한을 맡길 도의원들을 선택하고 경기도의 교육 전체를 책임지고 이끌 교육감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선거전에서는 여러분들의 머슴이 되어 일하겠다라고 했던 후보자들의 이구동성이 당선인으로 그 목표를 이룬 후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뀌어 오히려 시민을 머슴으로 생각하는 매우 불쾌한 발상과 자세는 털끝만큼도 해서도 또한 가져서도 안 될 것이다.

 

부연하자면 그동안 여러 사례에서 민관협력을 진행했으나 대체로 관의 영역 내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관료적 협력의 경향성을 띈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 민관협력이 관 주도방식으로 구성되고 작동하며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민간은 소외되고 때로는 관의 독주로 진행되고 만다.

결국 민간의 참여는 단순히 자원동원 수준으로 전락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관은 스스로 민관협력을 잘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결국 민을 주인으로 보기보다는 손님이상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민과 함께하고, 참여를 중시하는 원칙, 개방성과 투명성의 원칙, 민간의 창조적 활동을 보장·주도·지원하는 원칙, 인간존중의 원칙과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들이 경주되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수장은 이러한 과정들이 잘 진행되고 실천되고 있는지 수시로 살펴야 할 것이다.

 

몇 년 전 민관협력사업(당시에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현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일환으로 진행한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수십 명 이상이 모인 안성시 지역복지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토론회였다. 그 자리에서 본인은 지역복지발전과 민관의 협력강화 실천 및 현실화를 위해서는 수장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고 현장중심의 선도적 리더쉽을 발휘하면 나머지 공공의 관계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참여할 것이고 민간의 관심과 참여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타 지자체 수장의 예를 들어 피력한 적이 있다.

이러한 제언에 적극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회복지사들과 주변의 관계자들이 고무적으로 많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건의와 제언에도 복지현장에서의 수장의 역할은 특별히 변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기에 아쉬움은 여전히 가슴 한켠에 남아 있다

 

바라 건데 새롭게 출발하는 새 일꾼들은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실천으로 가장 아름답고 효율적인 민관협력의 사례들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과 귀와 마음을 활짝 열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말 그대로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공공과 민간)을 이해하는 체감적 활동의 수장이 되어야 한다.

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관련 기관들과의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의견을 청취하고 수시 또는 필요시 기관(부서) 방문과 현장 방문을 통하여 각각의 현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할 때 민관 협력의 모범적 모습의 구현과 상호 업무관계에 있어서도 불협화음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장은 앞으로!”만을 외치는 것이 아닌, “나를 따르라!”는 야전사령관의 모습을 겸비해야 한다. 수장이 앞장 설 때 함께 하는 모든 구성원은 외면하지 않고 동행할 것이다. 이러한 모습의 새로운 일꾼들과 안성시의 수장을 상상해 보며 행복감에 빠져 본다. 나아가 결코 이러한 바램이 새로운 일꾼들에게 있어 어려운 숙제라 여기지 않으며 기대를 잔뜩 머금어 본다.

행복은 적극적으로 찾고자 할 때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민관이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이야 말로 가장 멋진 작품일 것이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복지실천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선진도시, 바로 그 주인공이 안성이고 안성의 수장으로부터 열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실천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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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2 [10:20]  최종편집: ⓒ 안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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