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이경순 옹, 기자재·소품 500여 점 기증
안성신문

「오발탄」 등 국내 영화 80%의 녹음을 도맡아온 충무로의 원로 녹음기사 이경순(85세·한양스튜디오 대표) 옹이 18일, 안성 금광면 마둔리 '소리 박물관'에 소장, 전시돼오던 영화기자재 500여 점을 안성문화원에 기증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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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8월 기념관을 개관한 이후 70년 된 축음기를 비롯해 각종 음향 장비와 영화 소품들을 전시해오던 이경순 옹이, 50여 년 자신의 인생이 담긴 손때 묻은 기자재와 소품들을 내놓기로 한 것.

이날, 약정식에는 원로배우를 비롯해 영화인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기증한 기자재에는 이승만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된 동시녹음 장비 등 우리나라 영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귀한 자료들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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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 옹은 평안북도 창성 출신으로 1941년 경성전기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일본 빅타 축음기 주식회사 근무를 시작으로 1958년 정통 녹음실과 한양스튜디오를 운영했다.
 
특히, 한양스튜디오에서 완성한 녹음 작품은 총 3,500여 편으로 우리나라 영화사의 전무후무한 것으로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6년 제1회 녹음분야 금룡상을 비롯 대종상, 청룡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안성시는 현재 '소리 박물관' 건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상황으로,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700평 규모의 박물관을 지어 이들 기증품을 보존, 전시할 계획이다.

박상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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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18 [18:19]  최종편집: ⓒ 안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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